1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했다. 김씨는 정 대표에게 "3월 18일에 모셨고 딱 두 달 만에 모셨는데 전국 지금 몇 번 도셨어요?"라고 물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판세와 선거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4명도 출연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유튜브 언론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 지난 3월 초 '공소취소 거래설'로 친명계의반발을 사며 구독자 수가 줄고, 일부 정치인들이 출연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선거 국면에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1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행자 김어준씨./유튜브 캡쳐

이날 기준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구독자는 230만명이다. 공소취소 거래설이 방송된 3월 10일 구독자(228만명)를 넘어섰다. 친명계의 반발 속에 3월 18일에는 225만명까지 구독자가 줄었는데 두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출연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고 여론조사에서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찾았다. 이 후보는 방송에서 "이원택을 기억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고, 김어준씨는 '선거 구호가 약하다'는 등의 조언을 건넸다.

지난 4월 1일부터 이날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16명 중 15명이 출연했다. 가장 많이 출연한 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로 8회다. 이어서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각 6회,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5회 출연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는 4회,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3회씩 나왔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는 "일반적인 언론 인터뷰와 달리 후원금 모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도와주고, 방송 이후에 유튜브 구독자나 자원봉사자 지원도 의미 있게 늘었다"며 "도움이 된다는 게 캠프의 인식"이라고 했다.

계파와 상관없이 출연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지난 3월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 이후 친명계가 공개적으로 김어준씨와 뉴스공장에 공격했다. 당시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논평을 통해 "김어준 뉴스공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뉴스공장에는 친명계나 '명픽'으로 꼽히는 후보들도 모습을 보인다. '명픽'으로 민주당 경선을 넘어선 정원오 후보는 5회나 출연했고,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재수 후보도 6회나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도 2회 출연했다.

반면 한 차례도 출연하지 않은 후보도 1명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은데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 지역에 나선 만큼 뉴스공장 출연이 득이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본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뉴스공장에서 "대구는 김부겸 얼굴로 치뤄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개소식에는 꼭 오라고 해서 갔고, (그 이후) 아직 대구에는 오라는 소식이 없어서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