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7일 획득했다. 체계 개발을 시작한 지 약 10년 5개월 만에 최종 관문까지 넘은 것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판정은 지난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 만으로, KF-21이 그간 기본 성능과 공대공 능력 등 모든 성능에 관한 검증을 끝냈다는 의미다. KF-21은 지난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으로 5년여 간 지상 시험을 통해 내구성 및 구조 건전성에 관한 검증을 받아왔다. 또 1600여회 비행시험을 통해 공중급유, 무장 발사 시험 등 비행시험 조건 1만3000여개에 대한 검증도 진행됐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전성을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모든 검증 절차가 끝나면서 지난 2015년 시작된 KF-21 체계 개발 사업은 6월 최종 종료될 예정이다. KF-21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쯤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추가 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도 확보할 예정이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