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인 남욱씨를 수사한 이주용 검사가 지난 10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 요청을 받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16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검사는 신장암 치료를 위해 병가를 낸 상태에서 지난 10일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열린 국조특위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사건을 수사한 검사는 신장암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국정조사 한다고 소환장을 보내서 담당 검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그런데도 오늘 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고 했다. 이 검사는 주변에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검사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대장동 수사팀에서 남씨에 대한 조사를 담당했다. 남씨는 그동안 재판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하다 작년 11월부터 "검찰의 압박에 못 이겨 진술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남씨는 이날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도 정일권 부장검사로부터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는 발언 등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조작된 진술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정 부장검사는 남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남씨의 주장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이 전 총장은 "남씨의 진술이 A-B-A로 바뀌는데 B로 돼 있을 때는 아마도 민주당 의원님들이 남욱에 대해 대단히 적대적인 감정을 가졌을 것"이라며 "또 A로 말했을 땐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적대적으로 봤을 것이다. 다른 객관적 물증과 정황을 보고 남씨의 진술 중 어떤 게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