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최선희 외무상이 전날 금수산영빈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북한노동신문 뉴스1

북한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만나 외교 기관 간 '전략적 의사소통과 지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최선희 외무상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회담에서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최 외무상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활력 있게 발전하고 있다"며 "사회주의라는 공동의 이념을 근본 초석으로 하는 북중 친선을 두 나라 인민의 염원과 이익에 맞게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왕 부장도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이정표적인 의의를 가지는 근본지침이 제시됐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 친선을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들은 올해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외교당국 채널을 긴밀하게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중국은 1961년 7월 11일 상호 방위를 전제로 하는 '군사 자동 개입 조항' 등을 담은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회담으로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도 연대를 강화할 전망이다.

왕 부장은 전날 저녁 북한 측이 마련한 연회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의 가증되는 고립 압살 책동 속에서도 북한이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도 같은 자리에서 "역사의 온갖 풍파를 이겨내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여 단결과 협조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북중 친선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부단히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