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7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수 발은 약 240㎞를 비행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고도 등 정확한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을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다"며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연이틀 계속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7일 오전 평양 인근에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이 발사체는 동쪽으로 비행하다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7일 발사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한 차례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만큼, 이날 추가 발사에 나섰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언급 이후 무력 시위가 이어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일 민간 차원의 대북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자 김 부장은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두 차례 북한의 무력 시위가 이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완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7일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판단된다면, 올해 들어 발사된 5번째 탄도미사일이 된다. 북한은 지난 1월 4일과 27일에 탄도미사일을 쐈고, 지난달 14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