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다시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충북도지사는 최초 등록 시점으로 돌아가 (현역 도지사를 제외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가 현역 도지사와 일대일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초 공천을 신청했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예비경선을 치른 뒤 승자가 김영환 충북지사와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 체제에서 거론됐던 '한국시리즈식 경선'을 다시 적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공관위는 컷오프됐던 이범석 현 충북 청주시장이 낸 재심 청구도 받아들이기로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선거 여건 및 재심 과정에서 제출한 추가 소명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청주시장 후보 경선도 충북도지사와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치러진다.
박 위원장은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공관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대해서는 "법원의 가처분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지사 후보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김광종 전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공관위 심사 기준 및 공천 배제 기준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지난 달 31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속은 더불어민주당인데, 겉은 국민의힘" 등의 발언을 한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