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4일 호르무즈해협 군함 파병 등과 관련해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서한을 받은 바는 없지만 물밑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파병 문제에 대해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공식적인 요청은 없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그렇다고 미국 측과 전혀 상호 협의가 없느냐, 그것은 아니다. 서로 간에 중동 전쟁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관한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조현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에서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고 답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외교부와 입장이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외교부와 국방부의 입장이 별반 다르지 않다. 표현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 (호르무즈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과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파병을 위해선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