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략 순항미사일시험발사가 또 다시 진행됐다"고 11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딸 주애는 화상 방식으로 시험발사를 지켜봤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역(새로 건조된 군함의 임무 종사)을 앞둔 5000톤(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또 참관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진행된 최현호의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으로 지켜봤다. 앞서 지난 3~4일 김 위원장은 최현호를 찾아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바 있다.

이날 딸 주애도 가죽점퍼 차림으로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같은 화면을 지켜봤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일환·김재룡 비서는 뒤에 서서 함께 참관했다. 또 상황실로 추정되는 공간에 앉아 미사일 발사 장면을 비추는 화면을 바라보면서 전화로 상황을 보고받는 듯한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여러 장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서해상 비행 궤도를 따라 1만116~1만138초를 비행한 뒤 개별 섬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현호에서 미사일 여러 발이 연속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현호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된 모습. /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가 전략무기 통합 지휘 체계의 믿음성과 함의 통합 전투 체계 우월성이 확증된 데에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의 전쟁 억제력의 구성요소들은 지금 계속 효과적으로, 가속적으로 매우 정교한 작전 운용 체계에 망라되고 있으며 국가 핵 무력은 다각적인 운용 단계로 이행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전략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실용화, 실전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됐다"며 "검증된 능력에 기초한 확신과 자신심은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 활동에서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게 하고, 우리의 잠재력을 더 키워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놀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함선의 무기 배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도 내렸다. 그는 함선에 설치된 함상 자동포의 군사적 효용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함상 자동포는 3000t급 이하의 고속 기동형 함선들에 장비하고, 5000t급과 8000t급 구축함엔 함상 자동포 대신 그 공간에 초음속 무기체계들을 추가로 배치해 함의 작전 운용상 특성에 맞게 함대함 및 전략적 공격 능력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이 외에 ▲반항공·반잠수함·수뢰 무기체계 운용 능력 평가를 완료한 후 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방안 ▲올해 당 창건 기념일 이전 새로운 구축함 건조 ▲해군기지의 인프라 구축 등 해군력 강화 관련 과업들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