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미사일 요격 체계인 '천궁-Ⅱ'의 유도탄 30기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둘칼렉 압둘라 교수는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속하게 30기의 요격미사일을 제공해 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미사일들은 C-17 수송기를 통해 빠르게 수송됐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했다. UAE의 정치학자인 압둘라 교수는 대통령의 비공식 고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UAE의 C-17 수송기는 지난 8일 밤 대구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Ⅱ 유도탄은 이 수송기를 통해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 오후 이 수송기에 천궁-Ⅱ유도탄으로 추정되는 물자를 싣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UAE는 지난 2022년 한국과 천궁-Ⅱ 10개 포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2개 포대가 UAE에 배치됐다. 이란이 주변국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을 때 UAE에 배치된 천궁-Ⅱ도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등과 함께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UAE에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에서 60여 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