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오른쪽)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 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오른쪽 두 번째부터),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로 통과된 이른바 '사법개혁 3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도보행진 방식의 집회도 검토 중이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의원총회 직후 "사법파괴 3법에 대해 3일부터 장외투쟁을 시작한다"며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지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투쟁 방식과 관련해선 "도보행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청와대 인근을 장소로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라며 "정부를 압박하면서 장기 투쟁에 나서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상임위원회 일정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며 향후 대응 방향은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필리버스터를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 본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특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민투표법,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이 여당 주도로 처리되자 이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관련 광역단체와 의회가 모두 동의한 사안"이라며 민주당에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필리버스터 중단에도 법사위 개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초단체 의회 반대를 이유로 미루는 것은 당사자 적격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등 노선 변화를 요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어게인당으로 비치지 않도록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했고, 김용태 의원은 "윤어게인으로 회귀하면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