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9차 노동당 대회'가 지난 19일 개막했다고 20일 보도했다./평양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로 꼽히는 노동당 제9차 대회가 19일 평양에서 개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막을 올렸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앞날에 대한 낙관과 자신심에 충만되어 당 제9차 대회에 임하고 있으며 이는 실로 커다란 변화이고 발전이며 현 단계에서의 자부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년 전 열린 8차 당대회와 비교해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 정치 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 나가는 데 유리한 조건과 환경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미국이나 한국, 핵 역량 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경제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오늘 우리 당 앞에는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을 추켜세우고 국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를 하루빨리 개변해야 할 무겁고도 절박한 역사적 과제들이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새 전망 계획 기간은 새 시대 지방 발전 정책, 농촌 혁명 강령을 비롯하여 인민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하기 위해 책정하고 시발을 뗀 중장기적인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진척시켜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 대회 주요 의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와 당 규약 개정, 중앙 지도 기관 선거 등이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를 앞두고 비상설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각 부문 조사단을 파견해 지난 5년간 사업을 전면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 규약 개정과 관련한 문제, 당의 지도 역량을 정비하는 문제들을 비롯해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의 요구에 맞게 당의 영도적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됐다"고 했다.

대회에는 당 중앙기관 구성원 224명을 비롯해 지방과 직능별 대표 4776명 등 총 5000명이 참석했으며, 여성 대표는 413명으로 8차 당대회 501명보다 줄었다.

당이 모든 국가기관을 영도하는 체제의 북한에서 당 대회는 최상위의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간의 대내·대외 정책 방향이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