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실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를 팔아라'고 주장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SNS에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냐"며 "해도 해도 너무 심하다"고 썼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왜 국민한테만 집을 팔라고 하냐"고 따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글. / 페이스북 캡처.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역대 대통령 누구도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관저로 옮기시면 살던 집을 팔라고 요구한 사실도 없고 그런 잡음이 나온 적도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자기 소유 사저로 돌아가고 공직자도 직이 끝나면 자기 소유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를 팔라고 야단법석이냐"라고 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SNS에 "이 대통령도 실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를 4년 넘게 갖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힘에선 연일 이 대통령도 주택을 팔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작년 대선 후보 때 본인과 김혜경 여사 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4억56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주 의원은 7일 SNS에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은 2023년 분당 아파트 매각을 약속하고 24억원에 내놨다가, 슬그머니 매물을 거둬들였다"며 "이재명 소유 분당 아파트는 재건축 선도 지구로 지정됐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재건축 동의도 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 페이스북 캡처.

주 의원은 이날 쓴 글에서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역대 대통령 누구도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토허제(토지허가)로 묶고, 실거주 아니면 매매 자체를 막은 적이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주택자를 마귀로 몰고, 실거주 없는 1주택 보유자도 투기꾼 취급했다"며 "청와대 핵심 인사 3명당 1명은 다주택자다. 이 대통령 본인도 실거주 없이 분당 아파트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