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 특검 후보자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변호인'을 추천한 것에 대해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께 누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이라고 민주당이 8일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추천된 후보자가 비록 윤석열 검찰의 잘못된 점에 저항하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한 점과 윤석열 전 총장으로부터 핍박받았던 검사였다고 하더라도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검증 실패"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후보자 추천 경로의 다양화와 투명성 강화, 추천과 심사 기능 분리 등 당내 검증 절차를 보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5일 내란·김건희·순직 해병 특검의 수사를 보완하고 새로운 의혹을 수사할 2차 종합 특검에 판사 출신 권창영(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임명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후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권 변호사는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인사다. 민주당은 검사 출신 전준철 (31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 대통령이 여당인 민주당 추천 인사가 아니라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를 임명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전 변호사를 후보로 올린 것을 두고 참모진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건태 의원은 정 대표에게 "이번 사건을 감찰하라"고 했다. 또 전 변호사를 추천한 이성윤 의원에게는 "최고위원에서 사퇴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