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독립유공자 묘역과 백범기념관 등이 있는 효창공원을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보훈부는 1일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의 유네스코 기념해 지정을 계기로 효창공원을 국립화해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고, 많은 국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재정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효창공원 전경. /서울 용산구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국립공원 전환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정치 상황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 때문에 (국립공원화를) 못하는 일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효창공원 국립공원화는 과거 수 차례 추진됐었지만, 주변 개발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용산구 효창동 일대 약 5만1800평 규모의 효창공원은 조선시대 왕실 묘역에서 출발해 광복 이후 독립운동가 묘역이 조성된 역사적 공간이다. 현재는 백범 김구와 이봉창·윤봉길 등 주요 독립 유공자 묘역과 함께 효창국제축구경기장, 백범기념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현재 시설이 낡고 관리 주체도 제각각이어서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보훈부는 운동장을 포함한 효창공원 전반에 대해 공론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재공론화와 기본 계획 수립, 사전 타당성 조사 추진을 준비 중"이라며 "혼재한 시설을 정비하고 독립운동 상징 시설을 보강하면 지역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장을 포함한 효창공원 전반에 대해 공론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