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베트남 출장 중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조문이 27일 낮 12시 30분쯤부터 시작됐다. 이 전 총리 장례는 31일까지 기관장 겸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총리 빈소 분향실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근조화환이 놓였다. 분향실 밖으로도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의 화환이 들어섰다.

이 전 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이날 오후 2시 취재진과 정치권 인사들로 북적였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권 여사도 이날 빈소에 들려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뉴스1

장례 집행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대통령실 정무특보는 "베트남으로 출발하시기 전 감기 몸살 증상이 있어서 부인이 가지 말라고 만류했는데, 해외 평통조직과 공식적으로 약속한 일정이니 가야 한다며 출장길을 나섰다고 한다"며 "이 전 총리는 이번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본인 마지막 공직으로 여겼고 마지막까지 공무수행을 위해 몸을 불사르다가 순직했다"고 말했다.

상주 역할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을 직접 맞이했다. 정치권 인사로는 우상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조문했다. 우 전 수석은 헌화 후 영정사진 앞에서 길게 묵념하다 상주들과 악수했다. 이후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등이 조문했다.

우 전 수석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1980년대 민주화 운동부터 민주당에서 함께 정치한 후배로서 침통하고 황망할 따름"이라며 "거목이 가셨는데, 이분의 큰 뜻이 계속해서 후배들에게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 마지막까지 공적 활동(베트남 출장)을 하다가 돌아가신 것이 '이해찬답다'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의원들의 조문 행렬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한병도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 원내대표와 함께 김기표·전용기·천준호·박용갑·이상식·조인철 의원 등이 같이 조문했다. 비슷한 시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았다.

한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정말 비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의 별 같은 분"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더 단단히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