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엿새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죽으면 좋다"는 등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해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 대표가 통일교 및 공천 헌금 등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나쁜 단식 타이밍을 잡았다"며 "자기가 한동훈 전 대표를 공격한 뒤 머쓱해지자 자신에게 욕하지 말라고 죽은 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자신이 순교자인 양 행동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단식장을 방문해 장 대표를 격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김 전 의원은 "아직 때가 이르다"며 "한 전 대표가 가더라도 표정 관리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썩은 정치인들만 갈 수 있는 자리"라며 "단식이 극단에 이르고 병원에 실려 갈 정도가 되어야 그때 가면 된다. 죽으면 좋고, 그때 손 좀 잡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장 대표가 아직 팔팔하다'고 지적하자 김 전 의원은 "할 말도 없는데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며 "이 기간에 자기 정치한다고 또 욕먹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장동혁이 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안 간다'가 맞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정치 문화가 이미 일반 국민이 보기에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단식 투정' '단식 쇼'라고 폄훼한 데 이어, 이제는 죽음까지 거론하는 것은 정치적 입장을 넘어 인도적 문제까지 낳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벌이며 폭소를 터뜨렸다고 한다"며 "대통령이나 민주당은 야당 대표의 단식 현장에 위로 방문조차 하지 않고 있다. 정치 이전에 최소한의 품격과 인간적 금도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