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9일 각 군 지휘부에 "평화도 대화도 압도적인 힘에 기반해야 한다"며 군의 대비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9일 계룡대에서 핵심 국방정책 추진을 위한 준비상태 점검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 장관은 이날 계룡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장성 인사 후 새로 정비된 각 군 지휘부가 참석했다. 업무보고에서는 ▲군사대비태세 확립 ▲2040 군 구조 개편 추진 현황 ▲50만 드론 전사 양성 등 정예 첨단 강군 건설 ▲군 처우개선 추진 상황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안 장관은 각 군에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천하가 평화롭더라도 전쟁에 대비하지 아니하면 반드시 위태로워진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강력한 힘으로 든든한 피스메이커가 되자"고 했다.

그는 육군 업무보고에서 '50만 드론 전사' 양성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핵심 부품이 국산화된 교육용 드론을 올해 1만1265대 확보하는 등 세부 추진 계획을 보고받았다. 군은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29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해군본부에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으로 핵추진 잠수함의 문이 열렸다"며 "국가 전략 사업의 중심에 해군이 서 있는 만큼, 운용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육군의 부대 구조 개편 방향, 공군의 적정 전력 구조 등 군별 개편 추진 현황과 민간 인력 아웃소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군 구조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뼈를 깎는 절실함으로 개편을 추진해 15년 후 후배들에게 준비된 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집단지성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병대는 업무보고에서 준 4군 체제로의 속도감 있는 개편을 위해 합참과 통합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하고, 해병대 1사단은 올해, 2사단은 2028년까지 작전통제권 전환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상륙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K2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II), 상륙공격헬기 등 핵심 전력도 단계별로 전력화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