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18일 통일교·공천 뇌물 의혹 특검법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30분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도 입장차만 확인한 채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왼쪽),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각각 의장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약 30분간 일대일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통일교·신천지 특검에서 통일교 특검만 따로 떼어내서 처리하자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한 원내대표는 통일교는 물론 신천지 등 종교계의 정치 개입 내용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민주당은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고 어떠한 합의나 진전 없이 종료됐다"며 "오는 19일에 예정된 추가 회동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에 통일교·공천 뇌물 의혹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면서 국회에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수사 회피를 위한 정치 연극"이라며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