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1990년생 재선 의원이다. 21대 국회와 22대 국회에 모두 비례대표로 당선했다. 의정 활동 기간이 6년에 가깝다. 현재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현역 의원이기도 하다.
용혜인 대표는 5일 조선비즈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해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당제에서는 정책적 실패가 대한민국의 위기일지언정, 거대정당의 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양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둘러싼 결정에서 소극적 야합으로 문제를 축소하고 봉합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165석)과 국민의힘(107석)의 의석을 합치면 국회 재적 90%가 넘는다.
용 대표는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에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로 "우리 사회의 복합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주거, 연금, 기후위기처럼 청년 세대가 심각한 문제로 느끼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정치가 해법을 찾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우리 사회가 수십 년간 복합위기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기득권에게 하루 이틀 미루는 건 대수롭지 않지만, 미래 세대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팍팍한 현실로 돌아온다"고 했다.
이어 용 대표는 거대 양당의 '소극적 야합' 사례로 "금융투자세 폐지에 대한 민주당의 급선회, 토지보유세를 하지 못하는 양당의 감세 동맹"을 제시했다.
용 대표는 "양당제에서는 더 잘하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상대의 흠결을 깎아내리기 위한 정쟁에만 몰두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구조를 깨고 미래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다당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용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본소득당이 주력해온 지역에 당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청년 기초의원 후보들, 특히 당선을 목표로 뛸 수 있는 인물들을 전략 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전국 광역 비례정당 득표율을 높여 광역 의회 입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용 대표는 6·3 지방선거 공약으로 "지역소멸과 균형발전에서 선도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진보적 대중 정당과 대안 야당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거대 양당이나 기성 진보정당이 내놓지 못한 과감하고 전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그 수준을 높이는 것이 우리 사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