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새해를 시작하며 청와대 근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시무식에서 "공직자는 24시간이 일하는 시간"이라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은 5일 영상이 공개된 청와대 시무식에서 "공무 시간은 오로지 우리 5200만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무식은 앞서 지난 2일 열렸다.

그는 "눈 뜨면 출근, 자면 퇴근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 자체는 정말로 모두를 위해서 중요한 것"이라며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정말 잊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역할을 '작은 신'에 비유하며 "조금만 신경 쓰고, 신속하게 움직이며 배려하면 죽을 사람이 산다"며 안전 분야에 특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자들이 청렴함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새 시끄럽던데 공직에는 권한이 수반된다"며 "돈이 마귀다. 자신을 다시 정비하지 않으면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한테 당하는 수가 있다.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중 세상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자기는 알지만 세상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은 정말로 무섭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직원들을 향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외부에서 생각하기로는) 청와대에 있으면 폼 잡고 그럴 것 같지만 실제는 전혀 아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문제"라며 "우리 구성원은 큰 사고나 큰 문제 없이 잘 지내왔다. 이를 우리 국민이 인정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파할 뻔했던 배가 이제는 가야 할 방향으로 돌아서서 조금씩 출발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전환하는 시기라 에너지 소모가 많다. 퇴직할 때까지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역사적 분수령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공정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인 사회 질서를 끊임없이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