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정당과 시민 단체가 4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 전쟁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내라"고 밝혔다.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시민 단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은 이날 오후 1시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동당 고유미 공동대표는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모호한 외교적 언어로 우회할 것이 아니라, 주권 국가에 대한 군사적 침략과 대통령 납치를 명확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도 성명에서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마두로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바람은 입장문에서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침략 전쟁 중단 입장을 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진보 정당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규탄하는 입장을 일제히 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정책위의장은 전날 긴급 논평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은 유엔(UN) 헌장을 정면으로 어긴 명백한 침략 행위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어떤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정부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국제사회에도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