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들어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행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29일 지적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핵무력 강화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선의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유지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능력과 굳건한 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군사적 긴장 완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5일 보도를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비판하며 8700t(톤) 규모의 핵잠 건조 사실을 공개했다. 또 같은 날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핵잠의 부산 입항에 대해 "미국의 대결적 본심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반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오전 8시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