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발전 20×10' 정책 등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과감하고 공세적인 투쟁기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당 제9차 대회가 소집될 때까지의 기간은 당결정 관철을 성과적으로 결속하고 새로운 변혁단계로 이행하는 데서 매우 중요하고 책임적인 고비"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고유의 투쟁 방식과 자생자결의 위력으로 앞날을 개척하기 위해 계속 매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오늘날 마음의 탕개를 늦추고 그 자리에서 답보한다면 지금껏 이룩한 값진 승리들이 빛을 잃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미결건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정권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건설 사업이 다수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동신문이 성과 내기를 위한 선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후 당 대회에서 지방 자립 정책을 주민들에게 주요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11일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전원회의에서 "당 제9차 대회 소집 전까지 미결된 중요 대상들을 완공할 데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당 대회는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