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내년 초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당 전원회의에 돌입했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면서 "당 제9차 대회 준비와 관련한 주요 문제 등 5개 의정에 대한 토의를 승인하고 해당 의정들에 대한 토의 사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9차 당대회 준비를 비롯한 '일련의 중요 문제'를 의결하기 위해 12월 중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예고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

북한은 9차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 주요 대내외 정책 노선을 결정할 예정인데, 이번 전원회의에서 그 얼개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원회의 사진에 1년 가까이 북한 매체에서 사라졌던 리일환 당 선전비서가 재등장했다.

리일환은 올해 1월 2일 노력혁신자·공로자 신년 기념 촬영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아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전원회의 주석단에 앉아 있는 모습이 식별된 만큼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