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12·3 불법 계엄 1주년인 3일 "계엄 내란 사태 1주년을 맞으며,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긴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 1년은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놀라운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준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가 위기 극복과 반국가 세력 척결을 명분으로 12·3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 만인 4일 새벽 철회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하지만 한시도 경각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를 큰 충격과 분노에 빠뜨렸던 내란 세력은 아직도 반성과 사죄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정치가 여전히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1년 전 그날의 교훈을 잊지 말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