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두고 "사람 망가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아 본들, 기차는 이미 떠났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6일 내란우두머리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홍 전 시장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란 방조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이나 구형받은 한덕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며 "한덕수는 자신의 죄가 부화뇌동죄라는 걸 알고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계엄 선포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저지에 나서지 않았다면 죄가 성립된다"며 "이 모든 건 한 전 총리가 초래한 업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한덕수에게 '50년 관료 생활이 비참하게 끝날 수도 있으니 권한대행으로 엄정하게 대선관리만 하라'고 공개 경고까지 했었다"며 "그렇게 신중하고 사려 깊은 그가 왜 터무니없는 꿈을 꾸었을까 의문"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후보 경선에 한덕수를 끼워 넣어 경선도 망치고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한 사람들이 있다"며 "윤석열·김건희, 대통령실 참모, 윤핵관, 보수 언론 중 누군지 모르겠지만 자기 살 궁리만 한 자들임은 분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