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북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3일 지지통신,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열린 납북자 귀국을 촉구하는 모임 '전납치피해자의즉시일괄귀국을요구하는국민대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 대에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어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상회담 타진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은 밝히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치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한도 국제사회도 큰 이익을 얻게 된다"라며 "김 위원장과 마주해, 스스로 (납북 문제 해결) 선두에 서서 과감하게 행동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취임 기자회견과 납북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정상회담에 대해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8일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함께 만났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면담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담 직전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직접 요청하는 형태로 실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