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남양주갑)이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자녀 혼사를 치르고 거액의 축의금을 받아 논란인 가운데, 최 위원장의 딸 정모씨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와 의원실과는 상의하지 않았다"며 "저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정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보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을 두 번 하지 않았다"며 "국감 기간에 일부러 맞춰 결혼식을 한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2차 시험이 끝난 이후로 결혼식 스케줄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했는데, 당시 과방위 피감기관·기업들이 화환과 축의금을 대거 보내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이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며 최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정씨가 소셜미디어(SNS) 프로필에 지난해 8월 14일부터 '혼인 상태'로 표기한 점도 논란이 됐다. 최 위원장이 여당 상임위원장이 된 올해 국정감사 시기에 맞춰 결혼식을 치른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씨는 "모든 것을 그냥 꾹 참으려 했다"며 "다른 비난은 모두 괜찮지만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처럼 돌아다니니 억울함에 속이 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저의 선택과 결정이지 어머니와는 상관없다"며 "제가 어릴 때부터 저의 일을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자식이어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의 사회적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결정했던 일로 인해 이런 곤욕을 치르게 해드려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가슴이 타들어간다. 제발 사실이 아닌 것들의 보도를 멈추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