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능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후속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ASEAN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위 실장은 이날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87분 가량 이어진 오찬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산업은 물론 동맹현대화, 한반도 평화, 지역정세, 한미간 조선, 제조업 협력 등 포괄적 의제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동맹 현대화를 위한 여러 전략적 현안에 대해 미측의 적극 협조 의사를 확인한 게 핵심성과"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반냉전 시대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역내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 증대와 함께 핵추진 재래식 잠수함 도입 문제를 협의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의 자주국방 역량 제고를 위해 미국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여건의 변화에 따라서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면서 "후속 협의를 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선 "정부 출범 이후 5개월여 만에 한미 정상 상호방문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담이 진행되는 내내 두 정상 간 개인적 유대가 더 돈독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후 대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무 때나 연락하라고 할 정도로 친근함을 보여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