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10·15 부동산 대책 전면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표를 수리하며 '10·15 부동산 재앙'을 차관 한 명의 사퇴로 덮으려 하고 있다"며 "차관 한 명 해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지목한 뒤 "이들은 국민에게 '대출 줄이고, 투기 막겠다'고 외치며 정작 자신들은 부동산을 불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을 '내로남불 부동산 3인방'이라고 부르면서 "이 대통령은 3인방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충형 대변인도 논평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번복과 오류가 잇따르면서 시장 혼선은 더 커졌다"며 "보유세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둘러싼 당정의 엇박자와 오류, 갈팡질팡하는 혼선도 시장 불안을 더 키운다. 이러니 국민은 공급 확대에 대한 여당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공급 없는 규제는 사회주의적인 '시장 찍어누르기'일 뿐"이라며 "국민의 삶을 실험대에 올리는 졸속 대책을 철회하고 서민과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한 칸'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공급 대책을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동산 자산 6채를 보유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주택자 역공에 나선 데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정권 인사들의 태도는 부동산 신분제 속에서 '나는 되고, 너는 안 돼'라는 오만함에 빠져 있는 듯하다"며 "이 전 차관의 갭 투자 악재를 겪고도 익명에 숨어 야당 대표를 비아냥대는 모습은 비겁함까지 드러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