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주북한 러시아 대사에게 "앞으로도 쌍무 관계의 전면적 발전을 추동하고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는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전날 북러 수교 77주년을 기념해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개최한 연회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최선희는 "김정은 동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하여 오늘날 조러(북러) 친선 협조 관계가 새로운 전면적 개화기에 들어섰다"며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기초하여 쌍무 관계는 전례 없는 폭과 심도를 가지고 활력 있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긴밀히 지지 연대해 나가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북러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 동맹 관계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고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됐던 북한 '해외작전부대'가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들고 행진하던 장면을 언급하며 "절대로 그들의 위훈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1948년 10월 12일 러시아 전신인 소비에트 연방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