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밤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를 시작했다. 현재 본 행사가 진행 중에 있다.
북한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부터 최근 7번의 열병식을 모두 야간에 개최했다. 이는 화려한 조명과 폭죽 효과로 최첨단 무기의 위용을 강조하고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열병식은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을 맞아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방북했다. 이들은 열병식 연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서서 북중러 3자 연대를 과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도 북한을 찾았다. 베트남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방북한 것은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공산당 서기장 이후 18년 만이다. 시술릿 주석도 2011년 외무상 신분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 약 14년 만에 방북했다.
현재까지 북한 매체에서 열병식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은 열병식 등 주요 행사를 녹화중계하고 있어, 구체적인 모습은 1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