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수만명을 동원해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수만명 규모로 열병식을 준비하는 등의 동향이 있어 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차량이나 일부 군사장비 움직임 동향은 있지만, 아직 설명할만한 무기체계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열병식이 개최되는 시점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이 실장은 "야간에 열릴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다만 0시쯤 할지 오후 8시나 10시 등에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화성-20형이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에 북한은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진행된 열병식이다. 이 열병식은 9월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이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