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씨. /뉴스1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미국 내에서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씨는 신변 안전을 이유로 현재 거처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씨는 12·3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 주장 등으로 보수 진영 내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전한길뉴스'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53만명에 달한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 당내 영향력 확대도 공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씨에 대한 거리두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전한길씨를 '의병'이라 표현하며 당 바깥에서 활동하도록 사실상 손절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씨를 향한 당내 관심이 급격히 식었다는 평가다.

전씨는 최근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전한길 팬클럽(계몽령)'까지 등장했다. 현재 1만6000명이 넘는 회원수가 모였으며, 부정선거 주장은 물론 현 정부 비판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