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모의탄 폭발로 부상자가 생긴 10일 제주도 공군부대에선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 제주 서귀포공군 부대에서 연습용 뇌관이 터지면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예비군 6명과 교관(부사관) 1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폭발물 처리반이 위병소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사경찰 주특기 예비군의 기지 방어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로 전해졌다. 부대는 길이 6㎝·직경 6.5㎜의 연습용 뇌관이 터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상급 부대 감찰실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해 군에서는 공군 KF-16 전투기의 민가 폭격, 육군 정찰 무인기(드론) '헤론'의 착륙 중 헬기 충돌, 지난 2일 육군 대위의 총기·실탄 무단 반출 이후 사망 사고 등 사건·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주요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군 기강 확립과 자살 사고 예방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