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최근 군부대에서 훈련 중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11일 지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오전 육군과 공군 참모총장으로부터 지난 10일 훈련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직접 보고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지휘부회의실에서 군기강 확립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 장관은 군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의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고의 관성에서 벗어나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또 장병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부상 장병들의 치료는 물론 가족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전날 파주 적성면 육군 포병부대에서 비사격 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폭발효과묘사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다. 중상자 2명을 포함해 6명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집중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제주도 공군부대에서도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