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육군에서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군 관련 사고가 계속되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군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지난 3월 공군 오폭사고, 5월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날 국방부 지휘부회의실에서 대면 및 화상으로 군 기강 확립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육·해·공군 참모총장으로부터 군 기강 확립방안을 보고받았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회의에는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국방부 지휘부회의실에서 군기강 확립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 장관은 "각종 사고들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사고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긴급히 개최했다"며 "사람이 길을 가다 넘어지는 것은 큰 돌이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휘관들은 작은 일들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계획·실행·확인점검의 시스템을 작동시켜 매너리즘과 군 기강 해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고,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밝은 병영문화 조성과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 등 제도적 방안을 시행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일 대구 수성구의 한 산책로에서 30대 육군 대위 A씨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은 A씨가 K2 소총과 실탄을 무단 반출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