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 서울의 미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스1

국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폭주 기관차가 연상된다"며 "역사적 전례들을 보면 폭주 기관차는 반드시 궤도를 이탈하고 전복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정부여당이 지금처럼 과도한 행태를 계속 보이게 되면 국민들의 냉엄한 견제가 시작될 것"이라며 "내란재판특별부 설치를 비롯한 일련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국민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현희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이 오 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의 내란 가담 여부를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계엄 당일 지자체장 가장 먼저 계엄에 반대하고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게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며 "그럼에도 사실 관계와 정반대되는 주장을 하면서 사실상 특검에 하명 수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일 날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의원들이 함께 자리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안철수, 배현진, 조정훈 의원이 자리했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도 여럿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본격적인 닻을 올리는 자리였다.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오늘부터 한강을 시작으로 교통, 복지, 주거까지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릴레이 토론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리에 개혁신당 지도부가 참석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 혁신파를 중심으로 개혁신당과 연대의 가능성을 높여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 시장이 들어오고 서울이 행한 많은 변화에 관심가지고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천하람 원내대표는 "개혁신당 의원의 66.6%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과 합당이든 선거연대든 합심해서 폭주 기관차를 견제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9개월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의 협력이 (정부여당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견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