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1일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향해 "국회에 출석해 의혹이 사실인지 국민께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측에 금품을 건넨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뉴스1

민주당 교육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이 위원장은 장관급 기관장으로서 잠적이 아니라 해명·수습이라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관장의 국회 회의 불출석은 공무 등 제한적 경우에만 허용되며, 밑도 끝도 없는 '개인 사정'으로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며 "당연히 이 위원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는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검의 자택 압수수색이 있던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연가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휴가 중인 9월 1일이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지난 29일 휴가 재가를 받았다. 다만, 대통령실은 "국회 출석 및 답변의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교육위원들도 "이배용 위원장이 연가 상태라고 해도 국회 출석 의무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1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 여사 측에 금품을 건넨 대가로 2022년 9월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의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면서 이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