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글을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올린 데 대해 과도한 해석은 지금으로서는 사실은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굉장히 다양한 협상 경험,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충분히 알고 있다"며 "협상에 나선 대통령과 정부 측 협상팀을 믿고 응원하는 것이 최상"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총리의 언급은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글이 협상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미국 측의 협상 전술로 해석했다.

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의 압박 작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쉽게 물러나지 않고 있다'라는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 대통령께서 잘 대처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한민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그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며 "나는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