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상법 2차 개정안을 상정한 데 대해 "이번에 강행 처리되는 악법들의 위헌성을 검토하고 강력한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법 소원 같은 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뒤 (대응 방안을) 밝히겠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 두 개의 경제내란법 입법은 1958년 민법 제정 이래 우리 경제 질서에 가장 큰 후폭풍을 미치게 될 체제 변혁 입법"이라면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우려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 가서 법을 다시 개정하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문재인 정부 때 소득주도성장처럼 국가 경제를 대상으로 생체실험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무엇이냐"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선 "과거 야당 대표 시절 반일 선동을 일삼았던 모습에서 180도 태도를 바꿔 우호적인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접근한 건 국익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과거 야당 정치인이었을 때 '미군은 점령군', '대만에 셰셰 중국에 셰셰'라고 발언한 것이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지금 입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