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판에 대해 19일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025년 훈련'을 실시한 18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가 착륙하고 있다./뉴스1 이번 훈련은 1·2부로 나눠서 진행되며 1부는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연계해 18일부터 22일까지, 2부는 군 단독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예정돼 있다. 올해는 UFS 기간 계획됐던 40여 건의 야외기동훈련(FTX) 중 20여 건을 9월에 실시한다. 합참은 폭염 등을 연기 사유로 밝혔으나,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온 점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8.18/뉴스1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한미연합훈련 비난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한 게 이례적이라는 지적에는 "8월 14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그에 대한 재확인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한미가 UFS 연습을 일부 조정한 것을 두고 "평가받을만한 일이 못 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깎아내린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노동당의 대남 전문부서였던 통일전선부가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명칭을 바꿔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평양에 다녀온 제3국인에게 통일전선부 간판은 없어졌는데, 그 건물 사무실과 사람은 그대로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2023년 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 조직을 모두 없앤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서 명칭만 뗐을 뿐 인력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들었다는 주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 고문과 리선권 10국장이 공개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통일전선부의 후속 기관인 당 10국 조직 위상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다른 대남기구의 존속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어서 현재로선 확인할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