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놓고 여권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조국 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비리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사면하는 거까지는 오케이"라면서 "그렇지만 사면을 입시비리의 용서로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 사면 이후 사람들의 침묵을 조국의 아빠 찬스에 대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자신의 글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자 "과는 과고, 공은 공"이라는 댓글을 다시 달기도 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은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9%로 직전 조사였던 7월 3주차보다 5%P 하락했다. 부정 평가의 가장 주된 이유는 '특별사면'이었다. 조 전 대표 특별사면에는 찬성이 43%, 반대가 4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야권은 조 전 대표 사면을 놓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도중 일어나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사면에 반대한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였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지난 16일 "이 대통령은 조국(전 조국혁신당 의원)과 윤미향(전 의원) 사면을 강행하고 대통령 변호인단을 '청문회 없는 요직'에 앉혔다"며 "국민이 아닌 오직 우리 편만을 챙기는 '진영의 대변자'가 더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