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수송기가 소통 착오로 일본 영공에 승인 없이 들어가 일본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군 C-130 수송기는 괌으로 훈련하러 가기 위해 한반도를 벗어나던 중 악천후를 만나 비상착륙을 하려고 일본 가네다 기지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영공 통과와 관련한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일본 항공자위대는 우리 수송기가 영공을 무단 침입한 것으로 간주해 전투기를 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리 군은 일본 측에 상황을 설명했고, 수송기는 가데나 기지에 비상착륙해 급유한 뒤 원래 목적지인 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날부터 공군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