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 앞에서 '베이스볼 5' 시범경기를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프라카리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WBSC 대표단이 전날 북한 선수들의 5인 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카리 회장은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일국 체육상과도 만나 담화를 나눴다. 또 프라카리 회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가 일대인 만경대를 비롯해 주체사상탑·개선문을 참관했다. 김일성경기장·청춘거리 역기(역도) 경기관·탁구 경기관 등 여러 체육시설도 돌아봤다.
앞서 WBSC 사무국은 18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WBSC 신규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라카리 회장이 관련 업무를 위해 지난 1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도 했다.
베이스볼 5는 이른바 '주먹 야구'라고 불리는 구기 종목으로, 장비를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야구 보급이 잘 안되는 아프리카나 유럽 쪽에서 확산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