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부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후원회 등의 선거비용 수입 및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가 사용한 선거비용 총액은 1033억3000만원이다.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은 535억1661만원을 지출해 선거비용 상한선(588억5281만원)의 90.9%를 사용했으며, 김문수 후보가 나선 국민의힘은 449억9646만원으로 76.4%를 기록했다. 두 정당은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해 지출 전액을 국고에서 보전받는다.

그 외 후보자별 선거비용 지출액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28억3564만원(4.8%)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9억9013만원(1.7%) ▲무소속 황교안 후보 8억6085만원(1.5%)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 7597만원(0.1%) ▲무소속 송진호 후보 6047만원(0.1%) 순이다. 황교안 후보와 구주와 후보는 선거 전에 사퇴했다.

후원금 모금액은 더불어민주당이 29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권영국 후보가 22억19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권 후보는 대선 당일 출구조사에서 낮은 득표율이 예측된 이후 하루 만에 약 13억원의 후원금이 집중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준석 후보는 12억8600만원, 김문수 후보는 11억6200만원, 황교안 후보는 11억4900만원을 각각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