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전승절)'를 앞두고 이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앞서 전승절 참석 여부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소통 중"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한·미 관계에 미칠 여파를 우려해 불참으로 중심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신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미 관계 악화 우려는 피하면서 중국에도 예우를 갖출 수 있어서다.

한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 의장의 전승절 참석 가능성에 두고 "국회의장이 결정할 사안이며, 대통령실이 허락이나 통보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