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급적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고 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과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내 권성동·이철규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우 의장은 "작년 취임 후 줄곧 입법부와 사법부의 상호 존중 및 협의 기반의 원만한 영장 집행이라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며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그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의장실을 방문해 우 의장에게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