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방위산업은 힘을 통한 평화를 가능케 하는 원천으로, 방위산업 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방위산업이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도록, 민관군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대전의 양상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방획득 절차 등을 보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자는 문민 통제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국민주권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이자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며 "군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안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된다.

안 후보자는 국민의 군대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법 비상계엄에 관해 신상필벌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군이 권력의 사적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문민 통제를 공고히 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한미동맹 기반의 국방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뒷받침되는 '국방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자는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억제력을 갖추되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