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수사기관에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고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황정아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심우정 검찰총장 장녀의 외교부 특혜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간 드러난 증거를 가지고 곧 고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고발 대상자에는 심 총장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채용 과정의 실무진이 포함될 예정이다. 심 총장의 딸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대변인은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3대 특검 추천' 등을 포함해 이번 주에 처리하려고 했던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방송 3법'에 대해서도 다음번 본회의가 있으면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여야 합의도 해야 하고 국회의장과 조율이 돼야 하는 부분이라 다음 주 본회의도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며 "다음 본회의가 언제 속개될지 모르지만 (당에서) 준비는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